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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 “가맹점 성장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 도약”

기사입력 : 2020-10-26 00:00

(최종수정 2020-10-26 15:56)

기존 방식 대비 사용 편의성 대폭 증대
정산주기 7일→2일·API 구축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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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이 원하는 결제 솔루션, 정산주기 등을 모두 보유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결제 서비스, 정산 등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가맹점 성장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토스페이먼츠 본사에서 한국금융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토스페이먼츠가 PG사로서 가지는 차별성을 이같이 밝혔다.

토스페이먼츠는 구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토스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8월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PG) 부분을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다.

PG사는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은행 등 금융기관을 연결해 결제 솔루션 구축, 결제대금 정산 등을 수행하는 회사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마켓컬리 앱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카드사와 같은 금융회사를 연결해주거나 간편결제솔루션인 토스결제(토스페이)를 가맹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결제가 급증하면서 PG사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

토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 결제 접점을 확대하고 가맹점과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8만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한 상위 PG사인 LG유플러스 사업부를 인수했다.

김민표 대표는 토스 비전 ‘금융생활을 쉽고 간편하게’ 처럼 PG서도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민표 대표는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소비자 결제 경험을 완전히 새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기술 중심 결제 전문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결제 연동 기간 3주→1일 대폭 단축…비결은 고객중심·기술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출범 당시 신규 중소 가맹점의 결제 정산 주기는 업계 평균 7영업일에서 2영업일 수준으로 단축하고 가맹점 결제 연동 소요 시간도 2주에서 하루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출범 한달 만인 9월 중순에 결제 정산 주기는 7일에서 2일로 대폭 줄었다.

김민표 대표는 그동안 PG사에서 고착화된 관행에서 탈피하고 고객인 가맹점 입장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토스에서는 고객 중심에서 생각하는 노력을 ‘커스토머 센트릭(Customer Centric)’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가맹점과 이야기를 나눌 때 요구했던 점이 연동기간이 2~3주가 걸리는게 너무 길다는 점이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그동안 PG사와 간편결제 연동이나 정산주기와 같은 불편함이 더 컸다”라며 “고객인 가맹점이 개선해달라고 말하는 점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개별 가맹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기존에는 PG사와 가맹점은 PG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모델에 맞춰야 했지만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모델을 제공한다. 이러한 고객 중심 혁신으로 가맹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민표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이 빛나야 우리가 빛난다’라는 비전에 맞게 가맹점 위주로 생각한다.

가맹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주면 여기에 맞게 결제 솔루션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티몬, 홈플러스 사업운영자로 선정돼 올해 안에 연동을 마칠 계획이다.

2~3주 걸리던 간편결제솔루션을 연결하는 작업 기간을 하루만에 가능하도록 바꾼 점도 토스페이먼츠가 보여준 혁신이다.

김민표 대표는 “기존에는 결제망을 연동하기 위해 이해해야 할 서류도 많고 너무 어려웠다”라며 “토스페이먼츠는 서류를 모두 전자계약화하고 비효율적인 절차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점이 가능했던 토스페이먼츠 개발자 역량 덕분이라고 자부한다.

김민표 대표는 “결제솔루션을 개선하기 위해 코드를 삽입하고 메뉴얼을 직관적으로 만드는건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탁월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아직 토스페이먼츠 거래사는 아니지만 잠재 고객들에게 이 기술 문서를 보여드리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 1000만 플랫폼 토스 시너지…가맹점 성장 지원

김민표 대표는 플랫폼 ‘토스’를 통해 가맹점 매출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에 가장 편리한 결제 서비스 뿐 아니라 매출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토스는 고객 1000만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토스 내 브랜드를 노출하거나 가맹점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하다”라며 “플랫폼 안에 카드, 보험 뿐 아니라 향후 은행, 증권도 출범하고 있어 가맹점서도 우리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정산주기 혁신도 영세한 가맹점 생존률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가맹점들은 정산주기가 길어지면 사업 운영 자금, 생산 자금 등이 들어오지 않아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재무지표가 없거나 좋지 않은 가맹점들은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김민표 대표는 “고객이 결제를 해도 가맹점주에게 직접 자금이 들어오기까지 일주일이 걸리면 고금리로 대출을 빌리게 되고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다”라며 “결제 시점과 돈을 지급하는 시점을 가장 단축시키는게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에게 보증보험 가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은 대부분 신용도가 낮아 가입 자체가 어렵다. 토스페이먼츠는 토스 자체 평가로 보증보험 가입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맹점의 비즈니스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덜어주는 것이 회사가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라며 “가맹점을 위해 PG 가입비와 보증보험 비용을 토스페이먼츠가 무료로 가입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가맹점은 PG사가 가맹점과 카드사 등을 연동해 결제가 이뤄지는 비율을 나타내는 ‘결제 전환율’에 따라 성장성이 달라진다.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가맹점 매출이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김 대표는 결제혁신으로 결제 전환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민표 대표는 “전체 가맹점 매출을 130조로 봤을 때 결제전환율을 10% 올리면 매출이 13조 증가하는 셈”이라며 “미국에서 PG결제 혁신을 이룬 스트라이프처럼 국내 전자결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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