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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배터리 불모지에서 성공적인 분사까지, 책임감 막중"

기사입력 : 2020-12-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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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낯선 자리는 아니지만 책임감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진다"고 1일 출범사를 통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R&D테크센터는 한국 대전, 미국 트러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 구축했다. 전체 임직원은 국내 약 7000명을 포함해 약 2만2000여명에 이른다.

김 사장은 이 조직을 이끌던 사업본부장에서 신설법인 대표이사로 직함을 바꾸게 됐다. 신설법인의 경영 연속성과 안정화를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김 사장이 사업본부장 시절 이룬 성과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회사는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 사업에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며 사상 첫 연간 흑자 전망도 점쳐진다.

이는 중국산 테슬라 공급계약을 따내는 등 김 사장의 영업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다"며 "최근 많은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재무적인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모든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에게는 현재 13조원 수준인 LG에너지솔루션 연간 매출액을 2024년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 현대차 코나·GM 볼트 등 전기차 화재 이슈도 대응해야 한다.

김 사장은 ▲투자 확대를 통한 고성능 제품·스마트팩토리 등 선도적인 공정기술 확보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E-플랫폼 분야 진출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 3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를 담은 비전과 슬로건 등을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다.

다음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의 출범사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을 맞이하며…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LG에너지솔루션의 CEO를 맡게 된 김종현입니다. 12월 1일, 우리 LG에너지솔루션이 세상에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고, 이제 CEO로서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첫 인사를 드립니다.

오랜 시간 사업본부장으로서 함께한 시간이 있기에 이 자리가 낯설지는 않지만, 초대 CEO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 또한 무척이나 크게 느껴집니다.

사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이들이 한편의 드라마 같다고도 했습니다.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최근 많은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재무적인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모든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제 성공적으로 분사를 이뤄내며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일한 우리 선배들과 지금의 구성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대한 여정에 나섰습니다. 고객과 주주에게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업. 무엇보다 우리 구성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자긍심을 느끼는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주는 기업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성공적인 여정을 위해 우리는 지금 비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함께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서부터 세부적인 전략과제와 재무적 목표, 그리고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줄 슬로건까지.. 우리가 향하는 길을 이끌어줄 촘촘한 지도를 그려가려고 합니다. 비전에는 구성원들의 기대와 희망이 담겨야 의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열어 여러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십시오.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 모두가 다같이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여러분들의 염원을 담은 비전이 수립되면 함께 공유하는 자리도 곧 만들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 이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해 주신 것에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앞에 마냥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눈앞에 해결해야할 수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도전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것입니다.

하지만 전 두렵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두려워 마십시오.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온 성과들은 생각보다 위대합니다. 그 저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회사는 그런 미래에 걸맞은 글로벌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이 맞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멋지게 해봅시다.

감사합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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