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개발도상국 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된 직업훈련소를 운영해 현지 실업문제 해소와 더불어 양질의 인력 확보라는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글로벌 기업시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월부터 방글라데시 마타바리(Matarbari)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해 1·2차수 86명을 배출했고, 현재 3차수 54명을 교육하고 있다. 1차수 44명의 교육생 중 21명을 채용했으며, 3차수까지 130 여명의 수료생중 총 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건설기능인력양성 교육은 기초입문이론, 기초실무이론, 심화실무이론 등 3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4주간 기초한국어, 조적, 미장, 목공, 철근, 전기 등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교육을 진행한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은 수도 다카(Dhaka)에서 비행기와 배를 타고 1박 2일 이상을 이동해야하는 외진 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수많은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위기가 방글라데시에도 찾아와 도시간 이동도 통제된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포스코건설이 수행 중인 마타바리 발전소에는 향후 3년간 약 3천명의 기능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까운 지역에서 인력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이번 1차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슈만(28세)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 20명이 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건설이 온라인으로 건설기능인력을 교육한다는 글을 보며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의료지원으로 자신과 가족들이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포스코건설이라는 이름에서 신뢰감을 느꼈고, `포스코건설人`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직업을 찾기 어려워 하루하루가 막막했던 슈만과 친구들은 포스코건설의 일원으로 정식 채용됨으로써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그들의 꿈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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