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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10원선 바닥 확인 후 상승 시도

기사입력 : 2020-11-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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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여파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달러 강세는 예상을 뛰어넘은 미 구매관리자지수(PMI) 영향이 컸다.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는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 최종치 53.4에서 56.7로 급등했다. 예상치인 53.0을 웃도는 결과이자 6년여 만에 최고치다.

11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전월 최종치 56.9에서 57.7로 올랐다. 시장 예상치 55.0을 웃도는 결과이자 5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는 초반 급반등했고, 달러인덱스는 한때 92.78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달러/위안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중 갈등 속에 달러/위안이 강한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도 이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48% 높아진 6.5836위안에 거래됐다.

미 행정부가 중국 항공우주 업계 등 군과 연관된 기업 89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달러/위안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과 미 주식시장 상승에 영향으로 달러 강세 흐름은 다소 꺾였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최고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경제지표 개선과 장 막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79포인트(1.12%) 높아진 2만9,591.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5포인트(0.56%) 오른 3,577.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66포인트(0.22%) 상승한 1만1,880.63을 나타냈다.

이처럼 달러/원 주변을 둘러싼 주변 대외 환경은 상승과 하락을 모두 지지하고 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에 달러/원은 달러 강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달러 강세에 기대 위쪽으로 기울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14.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전일 현물환 종가(1,110.40원)보다 3.90원(스와프포인트 0.10원 반영) 상승한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는 주식시장 상승 재료와도 연결됐다"면서 "이 때문에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고, 만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도 높게 유입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요인을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9~1,115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강세와 백신 재료가 충돌하면서 개장 초 달러/원은 방향성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며 "달러/원은 이후 코스피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나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 등 장중 재료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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