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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코로나19 위기 기회삼아 경쟁력·체질 강화 힘쓰자”

기사입력 : 2020-11-16 00:00

(최종수정 2020-1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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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시정비·해외사업 확장 두 마리 토끼 잡아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 주택 시장서 높은 평가

▲사진: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61주년 롯데건설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경쟁력과 체질 강화에 힘써 달라.”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아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사진)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전한 메시지다.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하며 롯데그룹과의 인연을 시작한 하석주 사장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2001년부터 롯데건설에 합류했다.

이어 2003년 이사대우, 2006년 이사, 2008년 상무, 2013년 경영지원본부장 겸 주택사업본부장, 2014년 부사장 등 단계별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그는 2017년 2월 롯데건설의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8년 사장 승진, 2018년 12월 대표이사 연임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으며, 임기 내 롯데건설의 실적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석주 사장은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재무·기획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안은 그는 새로운 해외사업지를 발굴해 사업구조 다각화에 힘쓰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론칭해 국내 주택 시장에서도 한층 더 높아진 위상을 자랑하는 등 국내 안팎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르엘’ 앞세워 도시정비 수주 시장 광풍

기존에도 국내 주택시장에서 지명도가 낮지 않았던 롯데건설이지만, 하석주는 보다 수익성이 좋은 도시정비 사업에 눈을 돌렸다.

특히 국내 주택시장이 이미 레드오션화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적극적인 해외 수주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도시정비 수주는 건설사들 사이에서 필수불가결한 전략으로 통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고 고급화 전략에 나선 하석주의 전략은 올해 빛을 발하고 있다.

하석주 사장은 지난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런칭하며 최고급 주거공간 구현에 힘을 싣고 있다.

르엘(LE-EL)이 적용되는 단지들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각각 특화된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론칭과 함께 르엘캐슬 갤러리를 오픈하며 롯데건설이 추구하는 최고급 주거 공간인 르엘(LE-EL)의 모습을 일부 구현했다.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르엘’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Limited Edition’의 약자 ‘LE’와 롯데의 상징으로 쓰이는 접미사 ‘EL’을 결합해 탄생한 네이밍이다.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과 같은 맥락으로 ‘L의 품격’을 담았다.

브랜드 컨셉인 ‘조용한 호화로움(Silent Luxury)’에 맞게 기존의 고급스러운 롯데캐슬 이미지를 이어가되,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며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위해 롯데건설이 갖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급 한정판 주거 상품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르엘’ 브랜드파워를 앞세운 롯데건설은 11월 현재 2조6326억 원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도시정비 사업 수주실적 2위 자리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 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 원), 갈현1구역 재개발(9,255억 원), 대구앞산점보 재개발(1,971억 원), 대전 가오동2구역 재건축(2,016억 원), 그리고 이번에 대구 명륜 재개발(1,813억 원)과 이촌동 현대아파트(2,728억 원) 리모델링까지 수주하며 총 2조 4,415억 원의 수주액을 돌파했다.

하석주 대표 취임 이후 롯데건설은 2017년 이후로 도시정비사업 순위 5위 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2017년에는 5위(1조8511억 원), 2018년에는 4위(1조5262억 원), 2019년 역시 4위(1조2038억 원)에 각각 이름을 올린 것.

프리미엄 브랜드만이 아닌 롯데건설의 기존 브랜드엔 ‘롯데캐슬’ 역시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롯데캐슬만의 새로운 주거공간 ‘AZIT3.0’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코로나 이후 위생, 안전,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집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집이 갖추어야 할 기능을 담아 ‘Safety Home’(안전한 집)’, ‘All in Home’(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집), ‘Unique Home(취향대로 할 수 있는 집)’을 올해의 주거 트렌드로 선정했다.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새로운 주거공간인 AZIT3.0을 개발했다.

AZIT는 실내안전, 알찬수납, 맞춤상품, 인테리어스타일 4가지 측면에서 단위세대 컨셉을 정의한 인테리어 타이틀로, 안락하고 안전하며 거주자의 취향에 꼭 맞는 ‘집’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나만의 아지트를 뜻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주거 라이프 스타일과 집이 변화하고 있다” 며 “꾸준한 사회현상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리드해 가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롯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강화에 힘입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2020 한국서비스대상’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서비스대상은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상으로 경영 전반의 서비스 성과와 수준을 평가해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롯데건설은 이 상을 1999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 선제적인 코로나 대응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비상경영체제 행동 강령과 윤리경영 실천 선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화상 회의 및 화상 면접과 일시적인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임직원의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혁신으로, 건설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3월부터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현장과의 상생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자금도 지원한다. 직접지원으로 약 50억 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해 총 540억 원의 상생펀드를 조성 및 운영하고 있다.

이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1.0~2.4%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롯데건설은 동반성장 홈페이지와 우수파트너사 협의체(Lotte Partners) 운영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동 신기술개발, 공동 특허출원 등 파트너사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진정성을 가지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주택사업 경험 근간으로 해외 사업 진출도 모색

하석주 사장은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먹거리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주택 사업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다양한 복합상업시설과 주택사업 경험을 근간으로 해외 주택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지 유력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FLC 프리미어 파크 개발사업’(아파트 870세대, 빌라 및 타운하우스 145세대), 호치민에 ‘라 프리미어 개발사업’(APT 725세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가든시티 뉴이스트2 프로젝트’(아파트 3,300세대) 등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서호 인근 스타레이크 신도시 부지에 6성급 호텔을 조성하는 3,500억 원 규모의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SND STARLAKE PROJECT)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사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40층, 최고 높이 164m, 연면적 215,099㎡이다.

건물은 6성급 호텔(333실), 서비스드 레지던스(317실), 오피스, 판매시설 등의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건물 2개동 상부에 인피니티풀을 갖춘 6개층 규모의 스카이 브릿지가 적용되어, 준공 후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물류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최다 물류센터 사업 실적을 보유한 선경E&C그룹에서 발주했다.

롯데건설은 현재 베트남에서 대형 복합상업시설 개발 사업인 ‘롯데몰 하노이’프로젝트와 ‘롯데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각각 하노이와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 진행 중이다. 앞서 롯데센터 하노이를 준공한 바 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기술력 기반의 건설공사 수행에 집중하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상 43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된 것이며, 발주 초기에 프리콘서비스(Pre-Construction), VE(Value Engineering) 등 다양한 제안을 통해 발주자 니즈(needs)를 충족하고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의 가치를 증대시킨 것이 수주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베트남 내 높은 롯데그룹의 인지도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빌딩을 시공한 롯데건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와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He is…

△ 1958년생 / 단국대학교 회계학과, 고려대학교 회계학 석사 / 1983년 롯데칠성음료 입사 / 1991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 2001년 롯데건설 기획팀장 / 2006년 롯데건설 이사 / 2008년 롯데건설 상무 / 2011년 롯데건설 전무 / 2013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 (겸임) / 2014년 롯데건설 부사장 /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 / 2018년 롯데건설 사장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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