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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공공기관 재산 위탁개발 첫발…800억 규모 한전 지사 사옥 개발

기사입력 : 2020-11-12 11:12

(최종수정 2020-1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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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등 창업지원시설 공급 계획

문성유 캠코 사장(오른쪽)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이 12일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 활용사업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캠코이미지 확대보기
문성유 캠코 사장(오른쪽)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이 12일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 활용사업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캠코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800억원 규모의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 활용사업에 참여하면서 공공기관 재산 위탁개발에 첫발을 내딛었다.

캠코는 1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문성유 캠코 사장과 김종갑 한국전력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 활용사업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캠코가 추진하는 첫 번째 공공기관 복합개발 사업으로, 캠코는 한전과 협력해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에 사업비 약 800억원을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복합건물은 연면적 3만 2131㎡에 지상 20층·지하 6층 규모로, 창업지원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25년 3월까지 신축할 예정이다.

캠코는 사업비 조달·건물 신축을 맡아 필요시설을 적기에 공급과 임대수입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하는 ‘위탁개발’ 제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한전은 초기 투입자금 없이 최신 복합건물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캠코는 이번 사업에서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등에 창업지원시설을 공급할 계획으로, 정부 그린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위탁개발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관련법령 개정 등 노력과 함께 공공기관 위탁개발 활성화를 통해 공공자산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지난 2005년부터 국·공유재산 위탁개발 사업 37건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약 1조 1000억원 규모 33건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노후·저활용 공공기관 보유재산까지 개발 대상을 확대해 공공기관 필요시설 확충 및 재산 가치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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