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하는 세일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이 지원 선정까지 평균 16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캠코로부터 받은 ‘자산 매입후 임대프로그램 지원 현황’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일앤리스백 제도는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산을 임대조건부 매매계약(Sales and Lease Back) 등으로 인수하여 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보유자산 매각대금으로 금융회사 차입금을 상환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기업 협약 금융회사가 기업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추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캠코는 지난 2015년 도입 후 올해까지 44개 기업에 5475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여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18개 기업은 회생기업이다.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기업 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지금까지 지원된 기업 수는 신청 기업 수의 5.8%에 불과하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원 현황에 따르면 기업이 프로그램 신청 후 선정까지는 평균 165일이 소요됐으며, 250일 이상 소요되는 기업도 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에는 평균 121일 소요됐으며,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된 건은 233일이나 걸리기도 했다.
김병욱 의원은 “세일앤리스백 제도가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목적에 맞게 신속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신청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인 만큼,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검토해 향후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캠코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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