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측은 이와 관련해 투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발송한 안내문에는 “교보 글로벌M 펀드는 10일쯤 기준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수익스왑(TRS) 레버리지로 인해 최초 투자금액의 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미국의 ‘탠덤크레딧퍼실리티펀드(Tandem Credit Facility Fund)’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사모펀드다. 교보증권은 홍콩계 자산운용사인 탠덤 인베스터스(탠덤)를 통해 미국 중소상공인 대출을 기초로 하는 채권에 재간접 투자했다.
문제는 펀드 운용사인 탠덤 측이 당초 약속했던 운용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서 확산됐다. 교보증권이 환매 연기 기간인 6개월 동안 실사를 한 결과, WBL이 투자한 대출채권 145개 가운데 부실채권(NPL) 비중이 98%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탠덤이 적극적으로 부실화 여부를 살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운용사는 이를 5영업일 이내에 정상 채권으로 돌려야 하지만, 탠덤은 부실화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PGCM에 따르면 고객 투자금은 회수 가능 시점에서 2년 내 투자 원금의 60%, 4년 내 75%가량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 외에도 투자자들의 투자 자산을 회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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