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는 지난주 '교보증권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 사모투자신탁' 투자자들에게 펀드 환매 중단을 통보했다. 환매가 연기된 금액은 총 1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미국의 ‘탠덤크레딧퍼실리티펀드(Tandem Credit Facility Fund)’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교보증권은 홍콩계 펀드 운용사인 탠덤 인베스터스를 통해 미국 중소상공인 대출을 기초로 하는 채권에 재간접 투자했다.
문제는 펀드 운용사인 탠덤 인베스터스 측이 당초 약속했던 운용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서 확산됐다. 교보증권이 환매 연기 기간인 6개월 동안 실사를 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반영되면서 투자한 대출채권 145개 가운데 부실채권(NPL) 비중이 98%에 육박한 것이다.
당초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운용사는 이를 5영업일 이내에 정상채권으로 돌려야 하지만, 탠덤 인베스터스는 부실화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증권 측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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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관계자는 “탠덤 인베스터스는 기초펀드 운용조건을 충족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따른 책임들을 물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WBL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담보비율(LTV)이 79% 수준이기 때문에 담보를 통해 일부를 상환할 예정”이라며 “WBL 측은 부실채권을 정상채권으로 교체함과 동시에 그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트폴리오 가치 자체를 증가시키며 외부 조달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추가 상환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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