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8일 고객 안내문을 통해 내달 10일이 만기인 '신한명품 프리미엄 펀드랩(미국소상공인대출)' 상품에서 약 119억원 규모의 상환이 6개월 연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운용사인 '케이클라비스운용'이 미 소상공인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역외 펀드(TCFF)를 재간접으로 담았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펀드랩 형태로 판매됐다.
앞서 교보증권도 지난 3월과 9월 WBL 대출채권에 재간접 투자하는 '교보증권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 사모투자신탁' 투자자들에게 펀드 환매 중단을 두 차례 통보했다. 환매 연기된 금액은 총 1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체 대출채권 145개 가운데 약 98%가 부실채권(NPL)이 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3월 유상증자를 시행해 환매 자금을 마련하려 했으나, 유상증자가 연기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부족해졌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해당 상품은 내년 2월 만기분 약 100억원 어치가 남아 있어 WBL 관련 전체 환매 연기 규모는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나머지 100억원 규모의 상품 또한 신한명품 프리미엄 펀드랩으로, 역외펀드를 재간접으로 담은 국내 운용사는 키웨스트운용이다.
그는 또한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회수액을 늘리고 회수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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