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2017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주요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가맹점 21곳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난 4년간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이 각각 219%, 109%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분석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 등 총 3가지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까지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결제건수는 이미 작년(112만9417건) 대비 1.5배에 달하고 있다. 결제금액 또한 이미 작년 총액(189억6294만 원)을 넘어섰다.
분야별로는 공유킥보드 서비스가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활발히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5060의 서비스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2017년 대비 2020년 결제건수는 20대, 30대, 40대가 각각 145%, 262%, 401% 늘어난 데 비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15%, 659% 늘어났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이동수단을 반드시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량 구독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2019년 337건이던 차량 구독 서비스 결제건수는 올해 10월까지 839건을 기록해 연간 1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와 같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유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 바탕에는 이동수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동수단을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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