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11월 FOMC는 기존 정책을 모두 동결한 가운데 추가 완화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재정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자 연준이 추가 완화에 나서줄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전일 연준의 추가 완화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가 확인되자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면서 "연준은 9월 FOMC 전후 의회 증언 등을 통해 현재는 광범위한 유동성 공급보다 소득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타겟형 지원이 필요한 국면임을 역설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는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정책을 촉구하는 것이며 전일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처음으로 추가 경기부양정책 논의를 시작할 것임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강 연구원은 "대선 관련 불확실성 확대에도 단기자금 시장 지표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완화 개입의 명분은 부족하다"면서 "여전히 경기 부양의 열쇠는 중앙은행이 아닌 정부가 들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년 1분기 채권 발행규모는 1.127조 달러로 Cares Act가 통과됐던 2분기 이후 최대 발행 계획을 시사(2019년 평균 2,960억 달러)하고 있다"면서 "결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가 결정되고 나서 연준은 QE 확대 등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의 대규모 지출이 QE 확대의 선행조건이라면 미국 10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미국 장기채에 대한 추가 매수의 실익이 없는 구간이며, 정부 지출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연말까지 미국채 금리의 완만한 상승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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