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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회동…'상생' 화답

기사입력 : 2020-1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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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노조 대표와 만나 국내 투자, 직원 처우, 신사업, 노사관계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2주 만에 마련된 자리다. 적극적인 소통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차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과 약 1시간30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하언태 이원희닫기이원희기사 모아보기 사장, 장재훈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지부장은 ▲일자리 보장 ▲전기차 등 신사업에 대한 국내 투자 ▲R&D 품질설비 투자 ▲연구직 일반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정 회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현대차 공영운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노조 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기아차 송호성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현대차 공영운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노조 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기아차 송호성 사장.


이 지부장은 "전기차로 인한 파워트레인부문 사업재편이 불가피한 만큼 전기차에 필요한 대체 산업을 외부가 아닌 울산공장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회장은 "전기차 시대로 인한 신산업 활용에 대한 노조 생각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노사 현안에 대해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목표"라며 "조합원 만족과 회사발전이 일치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노사간 단체협약은 중요한 것으로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 11년 만에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노조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차 미래발전을 위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그룹 총수와 첫 만남에서 노조의 고민을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총평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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