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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다시 5년 만에 최대치…역대급 전세난 가시화

기사입력 : 2020-10-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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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확대되며 한 주 만에 또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매매가격 역시 동시에 뛰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임대차법을 비롯해 각종 고강도 부동산규제가 이어지며 시장의 불안이 커진 데다, 가을 이사철이 겹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상승폭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0월 4주(10.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3% 상승, 전세가격은 0.22%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0.11%)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4%→0.15%)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21%→0.24%), 8개도(0.07%→0.08%), 세종(0.25%→0.24%))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30%), 울산(0.27%), 대구(0.26%), 대전(0.24%), 세종(0.24%), 충남(0.17%), 경기(0.16%), 강원(0.14%), 인천(0.12%)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6→144개) 및 하락 지역(20→21개)은 증가, 보합 지역(20→11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매수세 감소하며 하락했으나, 그 외 중저가 단지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는 모습이 수 주째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0.03%)는 묵동 대단지와 신내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일부 신축 위주로, 강북구(0.02%)는 미아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1%)는 행당ㆍ응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다시 하락 전환됐고, 서초ㆍ강동구(0.00%)는 보합세 지속. 송파구(0.01%)는 풍납동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구(0.03%)는 신림ㆍ봉천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금천구(0.02%)는 시흥동 위주로, 강서구(0.02%)는 마곡ㆍ방화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15%)는 교통환경(7호선 연장, GTX 등) 개선 기대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갈산ㆍ일신ㆍ청천동 위주로, 연수구(0.15%)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3%)는 구월ㆍ논현ㆍ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경우 김포시(0.58%)는 교통개선 기대감(GTX-D)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 되는 가운데, 풍무역세권과 한강신도시 위주로, 고양 덕양구(0.35%)는 행신ㆍ화정동 역세권과 동산ㆍ성사동 대단지 위주로, 오산시(0.34%)는 궐ㆍ오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 기흥구(0.28%)는 신갈동 등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수도권(0.21%→0.23%) 및 서울(0.08%→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21%→0.2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3%→0.24%), 8개도(0.17%→0.14%), 세종(1.26%→1.24%))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24%), 울산(0.51%), 인천(0.48%), 대전(0.27%), 충남(0.27%), 충북(0.26%), 부산(0.25%), 경기(0.24%), 강원(0.22%)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3→154개) 및 하락 지역(8→10개)은 증가, 보합 지역(15→12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0%로 상승폭이 뛰었다. 저금리 유동성 확대, 거주요건 강화, 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 접근성 및 학군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북구(0.11%)는 돈암ㆍ정릉ㆍ하월곡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노원구(0.10%)는 상계ㆍ중계동 등 상대적 가격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마포구(0.10%)는 공덕ㆍ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9%)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치동 및 개포ㆍ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6%)는 서초ㆍ잠원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동구(0.16%)는 명일ㆍ암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39%보다 0.1%가량 오른 0.48%였다. 연수구(0.99%)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54%)는 구월ㆍ논현동 (준)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서구(0.51%)는 청라지구와 신현동 일대 신축 위주로, 중구(0.34%)는 영종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계양구(0.30%)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귤현ㆍ용종동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인 +0.24%를 유지했다. 용인 수지구(0.43%)는 교통 접근성 및 학군 등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오산시(0.40%)는 지곶동 신축과 저가수요 있는 궐동 등 구축 위주로, 광명시(0.39%)는 하안동 구축과 일직ㆍ소하 (준)신축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38%)는 정주여건 양호한 백석ㆍ마두ㆍ식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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