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을 임기 3년의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후 씨티은행 대기업리스크부장,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기업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지낸 기업금융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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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도 지난 9월 제인 프레이저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소비자금융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미국 월가 은행 중 첫 여성 CEO를 배출했다.
유 신임 행장은 경력 대부분을 기업금융 분야에서 쌓으며 ‘기업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지만 소매금융 등 다른 분야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이번 은행장 선임이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된다.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1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다른 외국계 은행 SC제일은행은 상반기 18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실적을 냈다.
자산 건전성 관리도 유 신임 행장의 과제다. 한국씨티은행의 상반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2% 포인트 상승한 0.71%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 특별퇴직제 도입을 둘러싼 노사 이견 조율 등도 유 신임 행장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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