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25일 1차 임추위를 열고 은행 내외 행장 후보군 3~4명으로 구성된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달 초 2차 임추위를 열고 최종 은행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원은 박진회 전 행장과 안병찬·이미현·정민주·지동현 사외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박진회 전 행장은 임추위원장을 기존 임기에 맞춰 다음달 27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장 후보로 유명순 직무대행이 꼽히고 있다. 차기 씨티그룹 CEO(최고경영자)에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가 선임으로 미국 월가은행 중 처음으로 여성 CEO가 등장하면서 유명순 직무대행의 선임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명순 직무대행은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으며,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기업리스크부장과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JP모건 서울지점 기업금융총괄책임자로 잠시 씨티은행을 떠났으나, 2015년 박진회 행장의 첫 임원 인사 때 수석부행장으로 복귀했다.
유명순 직무대행은 기업금융(IB)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과 기업금융그룹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글로벌 씨티그룹 본사가 운영하는 CEO 후보 육성 프로그램에도 포함돼 있다.
만일 유명순 직무대행이 차기 씨티은행장이 된다면 씨티은행과 시중은행에서는 첫 여성 은행장이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은 두 번째 국내 여성 은행장이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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