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가 불과 닷새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후임 이사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거래소는 공모 일정을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에 취임한 정지원 이사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임기 만료까지 불과 닷새 남짓 남은 셈이다.
다만 거래소는 이사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했으나, 아직 차기 이사장 모집 공고 일정을 시작하지도 못한 상태다. 여전히 후임 이사장에 대한 논의가 말만 많을 뿐이다.
통상적으로 거래소는 임기 종료 한 달 전부터 후추위를 구성하고 이사장 선임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 후추위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외이사 5명,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후보 공모,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후추의 추천을 받아 36개사가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보통 한 달 이상 걸리는 과정이다.
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는 도규상닫기도규상기사 모아보기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위원,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자로 거론됐으나 보도자료를 통해 거부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지원 현 이사장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거래소 정관 제21조에 따르면 이사장을 포함한 거래소 임원의 임기는 3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실제로 김봉수 전 거래소 이사장(3대)은 3년의 임기를 마친 뒤 금융위로부터 1년 연임 결정을 통보받았으나 6개월 만에 퇴임했다.
다만 정 이사장은 이날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5인의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거래소 이사장 연임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후보추천위원회는 구성됐지만 공모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며 “거래소 정관에 따라 정지원 이사장은 차기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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