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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증권유관기관 최초 TCFD 지지 선언

기사입력 : 2020-10-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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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유관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서포터즈에 가입해 TC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지난 2015년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G20 국가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주도로 창설된 기구다.

TCFD는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로 TCFD의 정보공개 권고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환경 정보 관련 국제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TCFD는 지난 2017년 기후변화 관련 기업의 4가지 핵심요소인 ▲지배구조 ▲경영전략 ▲위험관리 ▲측정기준및목표설정 등에 대한 정보공개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런던거래소(LSE) 프리미엄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TCFD 권고안에 따른 관련 정보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37개국 약 1500개 기관이 TCFD 서포터즈에 가입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5월 환경부가 정부부처 최초로 지지를 선언했다. 그 외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상장기업 중심으로 15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거래소 측은 “세계적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한 ‘ESG 투자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ESG 정보공개 및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거래소의 TCFD 지지선언은 국내 자본시장의 환경정보공개 확대 출발점으로서 녹색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샤피로(Mary Schapiro) TCFD 특별고문은 한국거래소의 TCFD 가입을 승인하면서 “한국의 금융 시스템을 더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한국거래소에 감사하다”라며 “한국거래소의 TCFD 참여가 한국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ESG 투자 활성화에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거래소는 국내 시장의 ESG 경쟁력 제고를 위해 ESG 전담팀 신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촉진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라며 “TCFD 지지선언을 계기로 우리 기업·시장·경제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ESG 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역할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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