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금융지주의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8억원) 보다 242억원(36.2%)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866억원으로 지난해(2339억원)와 비교해 20.2% 줄었다. 이에 그룹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은 은행, 증권, 카드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KB손보의 올 3분기 손해율은 85.2%로 전분기 대비 0.8%p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자동차손해율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전분기 대비 2.6%p 상승하고, 장기손해율이 영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1.0%p 상승한 영향이다. 상반기 보험료 인상 효과와 함께 코로나19 반사효과를 누렸던 것과 다른 결과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하는데,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영업의 수익성이 늘기 때문에 실적과 직결된다. 일회성 고액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 여파로 일반보험의 손해율 역시 악화됐다. 사업비율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누적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p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손보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EV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장기 성장 전망을 점치는 지표인 내재가치(EV)는 약 7조 9370억원으로 신계약가치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0.1% 증가했다.
EV는 보험사의 현재 보유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평가 지표로 이미 실현된 이익과 계약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현금흐름을 보여준다. 현가로 조정·할인된 순자산가치(ANW)와 보유계약가치(VIF)를 합쳐 계산하는데, 보험사의 단기적 순익보다 장기적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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