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갖고 회장후보 추천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을 회추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2차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27일 2차 회추위를 열고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규정상 회추위는 손보협회장 후보를 단독 또는 복수로 추천할 수 있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고 차기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차기 협회장으로 김용덕 현 회장을 비롯해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보험권에서는 보험업계의 생리를 잘 이해하면서 금융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관료출신들을 희망하고 있다. 실제 손보협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 비판 여론이 비등한 2014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맡았다.
구체적인 후보자 윤곽은 이달 말 나올 계획이다. 강 실장과 유 고문 모두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업무를 담당한 보험전문가다. 강 실장은 2010년 보험개발원장을 맡았고, 유 고문은 2008년 김앤장에서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보험분과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8일 임기가 끝나는 만큼 생보협회 회장 인선도 다음 달 본격화될 예정이다. 생보협회 측은 다음달 초 회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 선출과 일정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 협회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금감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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