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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사전예약 첫날부터 아이폰11 뛰어넘어…전체 판매량 전작 넘어설까

기사입력 : 2020-10-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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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첫날 200만대 판매하며 아이폰11 크게 뛰어넘어
사흘간 진행된 전체 판매량은 전작보다 적어…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수요 분산 영향

아이폰12(왼쪽)과 아이폰12 프로(오른쪽)/사진=폰아레나(phoneArena)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12(왼쪽)과 아이폰12 프로(오른쪽)/사진=폰아레나(phoneArena)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애플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사전예약 첫날 판매량 전작인 아이폰11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업계에서는 아이폰12가 슈퍼 사이클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19일(현지 시각)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사전주문을 받은 첫날, 최대 200만대의 ‘아이폰12’ 기기를 판매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아이폰11 사전예약 첫날 주문량이었던 50~80만대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궈밍치는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중국의 강한 수요와 애플 핵심 팬들의 고가형 모델에 대한 선호 등으로 기대치보다 많이 팔렸다”며, “중국이 전 세계 ‘아이폰12 프로’ 수요의 35~4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13일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를 통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후 1차 출시국인 미국, 중국 등에서는 16일~18일 사흘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그러나 첫날에는 성공적이었으나, 사흘간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보다 부진했다. 궈밍치는 “사흘간 진행된 아이폰12 사전예약 판매량은 700~900만대로, 아이폰11의 판매량(1000만~1200만대)에는 못 미쳤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번 사전예약 판매량만 놓고 아이폰11보다 부진하다고 보긴 어렵다.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외에도 내달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있어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달 진행되는 사전예약 판매량까지 합할 경우, 아이폰12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아이폰11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도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폰12 미니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궈밍치는 아이폰12 미니가 아이폰12 프로 판매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화면과 듀얼심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봤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2가 아이폰 판매에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첫 5G 폰이라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교체 수요도 이전보다 많기 때문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0억명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 중 3억5000만명이 아이폰12로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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