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벤처투자 후선 업무 지원 시스템으로 '벤처넷'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과 SI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2021년 9월께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실제 현재 벤처기업들은 모험자본이 투자되는 소규모 비상장기업이 전자증권제도를 이용하기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서 체계적인 주식사무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전자증권 발행을 위해서는 정관에 그 뜻을 반영하고, 명의개서 대행회사를 선임해야 하는 등 장벽이 존재하는 셈이다.
또 벤처기업들은 투자받은 이후 투자자에 대한 각종 자료제공과 보고도 우편이나 이메일로 하고 있어 보안이 취약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부재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예탁원은 먼저 벤처기업이 증권사무, 투자자보고를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비상장기업 맞춤형 증권사무관리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인터넷을 통해 전용 플랫폼에 접속해 주주관리에 필요한 증권사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투자자에 대한 보고사항을 표준화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비상장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를 위해 벤처캐피탈 특화 후선업무 지원 플랫폼을 목표로 세웠다.
벤처캐피탈은 혁신기업 투자와 관련해 신탁업자에 운용지시 내역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신탁업자는 이를 전산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벤처캐피탈은 자신이 운용하는 투자조합(펀드) 별로 보유자산 잔고 확인이 가능하고, 신탁업자와 일별 대사도 가능해진다.
벤처캐피탈이 투자자금 중간회수를 위해 제3자와 장외거래를 한 경우에도 발행회사 방문없이 온라인으로 지분변동 내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예탁원 측은 "초기 혁신기업 등이 편리하게 주주지분 변동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게 돼 증권사무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제고되고, 벤처캐피탈과 신탁업자는 플랫폼을 통해 혁신기업 투자에 따른 각종 업무처리가 전자적으로 이뤄져 업무리스크를 대폭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