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연구원은 "10월 크레딧 시장은 점진적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점차 연말로 접어들면서 '벌진 못해도 터지지는 말자'라는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에 따라 일단 연말을 넘기기 위한 포석이 필요한 시기인데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2016년 美대선 전후한 시점 금리 급등 경험
지난달 마지막 주 신용 채권시장은 분기 말 유동성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하면서 마무리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신용 스프레드는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기 말 이슈로 그간 확대 폭이 컸던 단기영역의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특히 9월 약세 폭이 컸던 여전채의 경우 상위등급중심으로 강세를 띄면서 국면전환을 도모하는 모습이었다.
분기 말 지표금리의 경우 그간 약세재료로 작용한 경기부양책 재료가 소진되면서 강세전환함과 동시에 금리변동성 또한 축소되면서 신용채권에 긍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10월초 신용시장은 단기시장이 안정된 점과 수급 완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향안정화 등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조성되면서 일단은 강보합세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기적으로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강세전환의 강도 및 지속성에 있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1월초 미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까지 감염되는 등 주요국 코로나 재확산 조짐, 조정국면에 들어간 위험자산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전히 시장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달 월중 흐름을 전강후약으로 놓고 대응할 것인지, 아니면 점진적 약세 쪽으로 놓고 대응할지가 10월 한달 간 성과를 가를 것인데 후자에 좀더 무게 중심을 놓고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분기 말을 무난하게 보내고 시중단기자금 재유입에 따른 분기 초 효과가 어느 정도는 발현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 요인 때문에 그 강도 및 기간은 약하고 짧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기 말에 차라리 크게 밀렸으면 오히려 반등의 여지를 열어 놓았겠지만 단기금융채를 제외하고는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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