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속 비규제 지역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 의정부·남양주 지역 부동산 상승세가 심상찮다.
우선 정부의 계속된 주택 규제에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내집마련의 꿈을 포기 하는 수요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은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비규제 지역의 대출한도는 9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 DTI(총부채상환비율) 60%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LTV·DTI 40%)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메리트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금호산업이 전북 군산 나운동 일대에 공급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지난 6월 청약 결과 최고 27대1로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으며 계약 나흘만에 완판됐다.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도 눈길을 끈다.
단지가 들어서는 순천은 6.17 부동산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비규제 지역이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해 내집마련의 부담을 줄였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총 61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순천 신주거타운의 핵심 입지이자 순천 내에 첫 번째로 들어서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마송지구 B2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또한 해당 단지다.
고산·민락, 옥정·회천 택지지구 관심 몰려
경기 북부 택지지구 고산·민락, 옥정·회천 또한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택지지구 이점과 교통호재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어 탈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도 기대된다.
고산·민락(의정부), 옥정·회천(양주) 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공공택지다.
사업이 완료된 민락지구는 1·2지구 통틀어 2만 5,000여가구가 공급됐으며, 바로 옆 고산지구는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 규모에 총 1만여가구로 조성이 한창이다.
옥정·회천지구로 구성된 양주신도시는 1,117만㎡, 6만 3,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의 1.7배, 판교신도시의 1.2배 규모를 자랑한다.
올 상반기 분양 단지마다 단기간 ‘완판’됐으며, 특히 6.17 대책 후 나온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체 레이크시티’ A10-1블록 1246가구도 최근 분양을 끝냈다.
이들 지역은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주택 시장 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택지지구는 전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되고, 사업 단계에서 도시의 뼈대가 되는 기반시설을 비롯한 학교·공원·상업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해 입주민들은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급등하고, 공급대책에 따른 아파트 입주도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내집마련을 위해 경기지역으로 이동하는 실수요자들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의정부 고산·민락, 양주 옥정·회천의 경우 앞선 분양단지들의 흥행으로 검증이 완료된데다,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 사업도 원활히 진행 중이어서 후속 단지 분양에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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