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과 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처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앞서 지난달 28일 공모가를 희망가공모가밴드(10만5000~13만5000원)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이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국내 3대 엔터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3578억원), YG엔터테인먼트(1조664억원), SM엔터테인먼트(8395억원)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약 3조2600억원)을 훌쩍 웃도는 4조8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만약 상장 당일 빅히트가 ‘따상’을 기록한다면 빅히트의 주가는 주당 35만10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코스피 시장 시총 2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따상이란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상장으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주식 부자 서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 대표는 상장에 앞서 지난 8월 BTS 멤버 7명에게 총 47만8695주(626억원)의 보통주를 나눠줬다.
이번에 결정된 공모가에 따라 멤버 1인당 92억3000만원어치 주식을 갖게 되는 셈이다. 빅히트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멤버 1명이 갖는 주식 재산은 최대 24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증권사 별 배정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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