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리즈 [리더가 말한다]에서는 각 기업 최고경영자의 주요발언을 소개하고 어떠한 맥락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왔는지, 기업의 향후 전략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월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참여하는 첫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한 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올해 1월 신입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노 사장은 지난해까지 무선사업부 개발 실장을 맡으며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IM부문 사장과 스마트폰 개발을 책임져왔다.
노 사장은 올해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갤럭시Z 시리즈 등 다양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비록 올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갤럭시S20 시리즈의 성적은 부진했지만,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호평을 얻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외에도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2 등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도 물량부족, 사전예약 완판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 사장은 지속적으로 ‘모바일 기술의 중요성’과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강조하며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사용 편의성과 운영체제 개방성은 그간 삼성 스마트폰이 추구해온 가치이기도 하다.
최근 노 사장은 △의미 있는 혁신 △개방과 협력 △운영 민첩성 3가지 원칙을 통해 ‘넥스트 노멀’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 노멀 시대’란 2020년 코로나19 이후를 뜻한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혁신의 분명한 목적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혁신의 본질을 꼽았다.
이는 그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면서 노 사장은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생활의 변화가 생긴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혁신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혁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처럼 고객 위주의 혁신이 가장 많이 반영된 제품이 ‘갤럭시S20 FE’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럭시 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S20 FE’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갤럭시 팬을 상대로 사전조사를 진행한 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모두 탑재해 ‘갤럭시S20 FE’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기존과 달리 색동감 넘치는 색상도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위주로 채택됐다.
노 사장은 지난 23일 ‘갤럭시S20 FE’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으며, ‘갤럭시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개방과 협력의 가치에 대해 노 사장은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욱 강할 수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등 다수의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소개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윈도 PC 간의 메시지·사진·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에서는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해 원노트, 아웃룩, 리마인더 등 연동을 한층 강화해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노트 및 리마인더를 PC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게이밍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갤럭시노트20’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사용자는 엑스박스의 콘솔 및 PC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기게 될 수 있게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노 사장은 “격변하는 세계에서 민첩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들이 가진 자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며, 트렌드를 예측해 결단력 있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운영 민첩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비즈니스도 신속히 변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업무와 여가,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민첩성을 극대화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경험과 소비자의 정보 보호에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가 개발됐다. 녹스는 칩셋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다중 보안 플랫폼이다.
이는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탑재됐으며, 전 세계 10억명의 갤럭시 사용자의 정보와 데이터가 이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
노 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는 “모든 갤럭시 경험의 중심엔 고객이 있다”라며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지속 확장하여 고객들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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