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7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행추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추천 사외이사인 김윤석 전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관을 뽑았다.
첫 행추위는 행추위원 구성을 확정하고 인사를 나눈 자리였는데 분위기는 일촉즉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단은 지난 7일 Sh수협은행 이사회에서 수협중앙회가 은행장 임기 규정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것을 제안했는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측 이사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촉발됐다. 단축 안건은 해양수산부 측 이사와 수협중앙회 측 이사 2명, 이동빈 현 행장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정부 측 추천 행추위원들이 행장 임기 단축을 양보하는 대신 행추위원장 자리를 요구했고, 수협중앙회 측 추천 행추위원들이 반대하면서 첫 상견례는 이견을 보이며 끝났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Sh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2명을 합해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은행장 추천은 행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즉 4명 이상 찬성으로 결의한다. Sh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로부터 100% 출자를 받았지만, 동시에 정부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3년 전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행추위원간 의견 조율이 관건으로 꼽힌다. 현 이동빈 행장도 지난 2017년 인선 절차에서 행추위원간 추천 인사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3차 공모를 거친 끝에 선임됐다. 이동빈 현 행장 인선까지 6개월간 행장 자리는 공석으로 공백이 생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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