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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 ‘IMP 1호 펀드’ 조성

기사입력 : 2020-09-07 12:01

(최종수정 2020-09-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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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에서 발굴된 벤처기업 집중투자…펀드 운용은 포스텍홀딩스
포스텍 보유기술·연구장비 지원 및 창업공간도 제공
유망벤처기업은 신성장사업으로 육성 등 성장 지원 병행

지난 7월 역삼로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팁스타운(S6)) 개관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역삼로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팁스타운(S6)) 개관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포스코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인 ‘IMP 1호 펀드’를 7일 조성했다고 밝혔다.

‘IMP 1호 펀드’는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용 펀드로, 총 51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벤처기업의 투자·육성 및 후속 투자 유치 등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포스텍홀딩스가 맡았다. 포스텍홀딩스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공모한 벤처기업들의 선발, 보육, 멘토링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벤처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벤처기업은 포스코그룹으로 편입해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텍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장비를 지원하고 인큐베이팅센터인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 등에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IMP 1호 펀드’는 지난 8월 투자자의 자율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행된 '벤처투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나온 첫 사례다.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경우 법인 출자자 모집이 쉬워지고 투자 자율성이 확대되어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총 102개 기업에 176억 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에는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육성 후 투자 여부를 결정했다. 올해부터는 선발부터 투자 여부까지 결정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선점하고 투자기업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프로세스로 개선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7월 민간기업 최초로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창업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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