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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K9 자주포 등 호주와 1조 규모 계약...현지 밀착으로 레드백 승부

기사입력 : 2020-09-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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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부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자주포 우선공급자 선정
K9 전 세계 시장 인기에 힘입어 궤도장갑차 사업 박차
현지 일자리, 공장 등 현지 밀착 전략으로 레드백 승부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국방부의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되었다고 지난 3일 방산업계를 통해 알려졌다.

한화디펜스는 이를 통해 K9 자주포를 호주에 수출하며,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문을 포함해 계약규모는 최대 1조 원에 이를 예정이다.

K9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이미지 확대보기
K9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호주 군이 한국산 장비를 도입하는 첫 사례로, K9 자주포가 호주 사업에 도전한 지 10년 만에 거둔 결실이기에 한화디펜스를 이를 더욱 의미있게 보고 있다. K9 자주포는 2010년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 최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된 뒤 예산 문제 등의 현지 사정으로 2012년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HDA)를 주축으로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내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주 정부에 현지화 노력을 강조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코로나19로 수출이 어려운 방산 업계에서 쾌거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자주포 사업 우선협상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오는 2022년 최종 후보 기종 선택 예정인 호주육군 미래형 궤도장갑차 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레드백 장갑차의 모습/사진=한화디펜스 이미지 확대보기
레드백 장갑차의 모습/사진=한화디펜스
K9 자주포는 한국 방산 수출의 대표 장비로 지난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폴란드, 필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과 인도 등에 약 600여 문이 수출되었고 각국 군과 국방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추가 수출 협의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를 포함해 약 1700대 의 K9 자주포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이며, 최근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 성능을 과시한 사례로 인해 K9 자주포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가 자주포,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현지 중소 납품업체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조건을 걸고 있기에 한화디펜스는 현지 밀착 전략에 더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사업의 경우, 현지 생산설비를 구축해 약 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궤도장갑차 레드백 사업의 경우 호주 포탑 제주사인 EOS와 함께 수주전에 돌입했으며, 현지 공장설립을 추진하는 등 호주 정부를 만족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는 호주 육군이 진행하는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도입사업에서 지난해 9월 최종 2개 후보 장비에 올랐으며 오는 11월부터 약 10개월에 걸쳐 호주 육군이 주관하는 현지 시험평가를 받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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