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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3년 내 건기식 매출 2배…’헬스’ 전문성 키운다

기사입력 : 2020-09-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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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리브영이 ‘헬스’ 상품군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사진 = CJ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CJ올리브영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은 3년 내 건강식품 매출을 2배 이상 키운다고 3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헬스 부문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3대 상품군으로 △건강식품 △구강관리용품 △헬스에이드(개인위생용품)를 선정했다.

건강식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스스로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의 이른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를 타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건강식품(슬리밍 제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40%가량 늘었다. 최근 5년새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는 효자 상품군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J올리브영은 건강식품에서 두드러지는 '미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의 영향으로, 홍삼과 비타민, 유산균에 국한되었던 건강식품이 이너뷰티와 눈·간 건강 등 국소 부위 집중 관리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콜라겐과 밀크시슬, 루테인, 엽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흐름 속 올해 신규 건강식품 브랜드를 연달아 도입하며, 취급 브랜드 수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해외 직구 비타민으로 유명한 ‘오쏘몰이뮨’, 여에스더 유산균으로 입소문 난 ‘에스더포뮬러’, 슬리밍 제품 ‘세리박스’ 등이 모두 올해 입점한 대형 브랜드다. CJ올리브영은 하반기 카테고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브랜드 소싱을 지속하며, 특히 타겟 고객군에 적합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의 이너뷰티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전국 매장에서는 브랜드가 아닌 기능별 상품 진열로 변경, 고객의 구매경험율을 높여 건강식품 대표 쇼핑 채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식품 다음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상품군은 구강관리용품이다. 과거 합리적인 가격대의 칫솔, 치약 중심이었던 구강용품 시장은 1인가구의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덴티스테’, ‘루치펠로’, ’마비스’ 등 프리미엄 치약은 올해 3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구취 및 세균 제거를 위해 ‘테라브레스’, ‘리스테린’ 등 구강청결제 매출도 105%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구강용품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치실, 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등을 활용한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을 제안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수요가 급증한 헬스에이드도 장기적으로 집중 육성한다. 헬스에이드는 의료용품과 청결용품 등 개인 위생 관련 상품군을 뜻한다. 올해 마스크는 4.2배, 손 소독제(세니타이저) 13.4배 신장했다. CJ올리브영은 눈, 다리, 발 등 주요 부위별 건강 관리 용품을 꾸준히 선보인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서 건강 상품을 쇼핑하고 구매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에 따라 ‘건강’ 파이를 지속 키워나가며 헬스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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