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지하철 2호선 19개 역사에 설치될 에스컬레이터 229대를 전량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액은 1억 6500만 위안(한화 약 284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 하얼빈 3호선 5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52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지하철 대형 프로젝트 수주의 물꼬를 텄다. 이어 2018년 1호선 5개 역사에 66대, 이번에는 229대 수주에 성공하며, 총 누적 347대를 수주해 헤이룽장성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최대 공급업체로 입지를 다졌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예정된 지하철 3호선 2, 3단계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2개 프로젝트의 예상 물량은 약 320대로, 기존 현대엘리베이터가 수주한 누적 실적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헤이룽장성 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최대 공급업체로 향후 랜드마크 및 타 지역 지하철, 고속철도 현장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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