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올 하반기부터 시내점 매출 증가, 공항점 임차료 감소 등의 호재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1% 상향한 1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화장품 위주로 매출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대형 보따리상 때문”이라며 “3자반송 매출도 중소형 보따리상 덕분에 시작 시점 대비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한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지금부터 매출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인천공항 T1 계약이 지난 8월 31일 만료됐고 9월 1일부터 임시 연장 계약을 맺었다”라며 “매출 연동 변동 임차료로 전환됐기 때문에 임차료 부담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T2도 동일하게 매출 연동 임차료로 바뀌게 된 점은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오는 4분기부터 매출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면 손익분기(BEP)도 가능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 시내점 실적 개선 및 공항점 비용 감소 효과 덕”이라며 “2주간 자가격리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계산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352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보따리상은 2주간 자가격리 상관없이 매출을 늘리고 있고 임차료도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호텔신라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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