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이 전달에 이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자금도 순유입 전환됐다.
■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 하락...대외 차입여건 양호
원/달러 환율은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기대과 EU 경제회복기금 설립 합의,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계약 연장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미 달러화 약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환율이 안정되며 7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전월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일대비 환율 변동폭이 6.3원인데 반해 7월엔 2.9원으로 변동폭이 축소됐다. 변동률도 6월 0.52%에서 0.24%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스왑레이트 및 통화스왑금리는 모두 높아졌다.
3개월물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계약 연장, 비거주자의 차익거래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3년물 통화스왑금리는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부채스왑 영향으로 스왑레이트가 올랐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감소했다.
7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3.2억달러로 전월(280.8억달러)에 비해 17.6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원/달러 현물환(-9.8억달러) 및 외환스왑(-7.2억달러) 거래 규모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7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주식자금은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순유입 전환됐고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7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 역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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