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최근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이 급증한데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시사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7월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월말 대비 9조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권은 증가폭이 커진 전세대출(2조7000억원)과 신용대출(3조4000억원) 중심으로 7조6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전셋값 상승, 주식 투자 자금 등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 연장 여부도 테이블에 올랐다. 연장·유예 기한은 오는 9월로 다가와 있다.
간담회에서 금융협회장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 연체율 등은 안정적인 수준이나 향후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며,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위해 손비인정 등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당국과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자 상환의 경우 통계상으로 4월에 유예가 가장 많았고 6월로 올수록 줄었는데 탕감이 아니고 갚아야 하니까 미리 갚은 것"이라며 "7~8월까지 개선될 지 살펴봐야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금융권 부담이 걱정한 만큼 크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내달 임기가 마무리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 여부 관련 질문에 은성수 위원장은 "제청은 하지만 인사권은 대통령께 있어 제가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시간이 있으니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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