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 출시 후 올 3월부터 약 6만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했다.
■ 월 9900원으로 100여 종 게임 무제한 이용…연말까지 월정액 4950원으로 할인
KT가 새롭게 내놓은 ‘게임박스’는 국내 첫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다. 월 9900원만 내면 별도의 추가 금액 없이 100여 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올 연말까지는 50% 할인을 적용한 월 495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게임박스’의 주요 게임으로는 ▲보더랜드3 ▲NBA2K20 ▲마피아3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등이 있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오픈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의견과 이용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박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AI 추천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AI 추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이용자의 성별, 연령, 게임 플레이 이력, 게임 장르 및 분위기 등을 분석해 게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의 게임 컨트롤도 개선했다. 기존 게임패드는 세밀한 컨트롤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100여 종의 게임에 각각 최적화된 100여 가지 스타일의 가상 게임패드를 적용했다. 버튼 터치 습관, 손가락 크기 등 개인 상황에 맞게 버튼 위치·크기·민감도·밝기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DIY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9월부터는 게임패드 개발 전문기업 에이케이시스사와 협업해 ‘게임박스’ 전용 게임패드도 선보인다. PC와 IPTV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N스크린 기능’을 순차 적용한다. PC용 게임박스는 9월, IPTV 기가지니용 게임박스는 10월 오픈 예정이다.
타 통신사 가입자도 9월부터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10월에는 iOS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2022년까지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작부터 인디게임까지 제공…‘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이끌 것
KT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이끌 방침이다. KT가 자체 구축한 ‘게임박스’ 플랫폼에 국내외 인기 대작 게임은 물론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인디게임까지 수급해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KT는 지난 3일 소셜포인트, 락스타게임즈, 2K 등의 세계적인 게임 레이블 운영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는 이번 협약으로 ▲보더랜드 시리즈 ▲바이오쇼크 시리즈 ▲엑스컴 시리즈 ▲2K20 시리즈 등 대작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NHN, 유비투스 등과도 협력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인디게임 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러한 협업을 바탕으로 KT는 독자적인 게임 수급, 서버 효율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게임박스’를 스트리밍 게임 업계의 성공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자체 구축한 개방형 플랫폼의 강점을 바탕으로 100여 종의 인기 게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출시했다”며 “최신 인기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OTT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게임 이용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