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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익 3418억…B2B·IPTV 사업이 실적 견인

기사입력 : 2020-08-07 12:50

(최종수정 2020-08-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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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5조8765억...전년 대비 3.6% 감소

KT 2분기 연결기준 실적/자료=KT이미지 확대보기
KT 2분기 연결기준 실적/자료=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8.6%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IPTV와 B2B(기업 간 거래)사업의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을 개선시킨 데 따른 결과다. 반면 매출액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KT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8.6%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5조8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 수익과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B2B 사업도 AI/DX 기반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 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KT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사업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B2B 사업 매출은 별도 기준 7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AI/DX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 성장,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KT는 언택트 시대 개막과 함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 산업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KT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산∙학∙연 협의체 ‘올원팀(AI One Team)’은 제조와 금융 기업이 새로 참여하면서 영역을 적극 확대 중이다.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7225억원을 기록했다. KT의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이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29만5000명 늘어나면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 명을 돌파해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지난 6월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터넷 컨셉으로 새롭게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1위인 IPTV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076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가 1분기 증가분의 2배 가깝게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 856만 명을 달성했다. 또한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아이돌’과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특화된 컨셉을 무기로 20~30대 고객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

그룹사 실적은 코로나19 이슈가 주요 변수였다.

BC카드 매출은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86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777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매출은 호텔 이용객이 줄면서 10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T커머스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778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그동안 다각도로 추진한 경영 활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하반기에는 성장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최근 40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한다. 케이뱅크는 ICT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시 한번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로봇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 로보틱스와 5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맺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 적극 공략에 나선다.

KT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와 넷플릭스와의 제휴 등으로 유료 방송 1위 사업자로서의 미디어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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