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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하준·김인규 상반기 행보(下)] 하이트진로, 관심·호감도 1위 '테라' 앞세워 국내 맥주시장 주도

기사입력 : 2020-08-11 10:30

(최종수정 2020-08-11 17:20)

테라, 수도권·대도시 중심 시장 선호도 상승
소주, 1Q 매출 2831억원 전체 58.10% 차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0년이 절반 이상 지난 가운데 맥주업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부동의 1위 였던 오비맥주를 하이트진로가 추격하면서 하반기에 양사간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는 상반기 양사의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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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국내 맥주 브랜드 중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테라’를 앞세워 시장 1위 오비맥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업계 2위로 올라선 기세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테라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 테라, 지난해 매출 1766억원

하이트진로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테라를 앞세워 주류업계 유일한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 지난해 론칭한 테라가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대도시는 테라, 지방은 하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특히 테라의 성장이 돋보인다. 식품산업통계정보(POS 소매점 매출액 기준)에 따르면 테라는 지난해 하반기 1766억원의 매출을 기록, 오비맥주 카스 후레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0억원에 육박하는 광고선전비 사용과 함께 서울 외식상권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인 결과다.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이 지난해 상반기 가격을 인상할 당시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점도 테라 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테라가 서울 외식상권을 중심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며 “오비맥주가 테라의 상승세를 대처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도 생산 초점을 테라에 집중시켰다고 알려졌다”며 “상승세를 겪고 있는 테라, 소주 실적 등으로 하이트진로의 실적은 향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테라의 호성적에 따라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 매출은 2년 만에 6000억원대를 다시 달성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 매출은 6222억원으로 전년 5888억원 대비 334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1642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매출 확대 외에도 수익성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가 작년과 달리 테라의 판촉비용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비용의 하락으로 수익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테라의 올해 영업비용은 많이 하락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선호도를 올린만큼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가 아닌 롯데칠성의 점유율을 가져왔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하이트진로의 테라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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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이창선 기자.

◇ 소주, 1분기 전체 매출서 60% 차지

맥주부분이 오비맥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소주부분은 하이트진로의 실적 고공행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해 1분기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에서 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1분기 소주 부문 매출은 2831억원으로 58.10%의 비중을 보였다.

소주 부문 매출 비중은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지속 증가했다. 2017년 전체 매출의 51.81%(8625억원)였던 소주는 2018년 52.72%(8737억원), 지난해 55.34%(1조128억원)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과일리큐르)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500만병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과일리큐르의 적정한 도수와 조화롭고 달콤한 맛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젊은 층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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