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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 지속+코스피 상승반전…1,187.15원 7.25원↓

기사입력 : 2020-07-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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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따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5원 내린 1,18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는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미 경제 지표 부진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발언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 2분기 성장률 둔화와 고용지표 부진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글에 "우편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대선을 미루는 게 어떠냐"고 적으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다소 축소됐고, 한 때 1,190원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달러/위안이 추가 하락하고, 코스피가 상승 반전에 나서자 달러/원은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하락은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월 50.9에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50.7로 소폭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7월 공식 비제조업 PMI는 54.2로 전월 54.4에서 소폭 하락, 예상(54.5)도 하회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98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外人 주식 매수에 시장 수급은 공급 우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천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거래일 수로 5거래일째 순매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시 수급도 공급 우위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환전 수요에 따른 달러 물량이 환시에 유입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상당 부분 후퇴한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제조업 PMI 호조로 상하이지수가 1% 넘게 반등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 분위기가 리스크온으로 전환된 점도 달러 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서울환시 수급에 곧바로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면서 "특히 달러 약세와 어우러진 외국인 주식 순매수이기 때문에 최근 달러/원 하락에 가장 중요한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85원선 터치도 가능
오후 달러/원은 달러 약세 가속화시 1,185원선 터치도 가능해 보인다.
달러 약세와 함께 중국 경제지표 개선, 3월 국내 경기 회복 가능성에 제기 등으로 서울환시에는 원화 자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는 등 그간 속보지표, 심리지표 등에서 엿보였던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지표에 이어 실제로 국내 경기회복 움직임마저 확인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함께 경제 회복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현 레벨에서 달러/원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특별한 악재 노출만 없다면 오늘 달러/원의 1,180원대 중반 레벨 안착은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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