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29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난 2년여간 양사의 협력을 통한 성과를 소개하고 코액터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고요한 M’ 서비스를 발표했다.
‘고요한택시’ 기사들이 법인택시회사에 소속된 반면, ‘고요한 M’의 특징은 코액터스가 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다. 코액터스는 전액 월급제를 통해 장애인이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일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ADAS는 카메라와 지능형 영상 장비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주행 정보를 인지 및 판단해 위험요소 발생 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보조 시스템이다. 시중에서 사용되는 일반 ADAS는 비장애인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들었다. 또 위급 상황 발생 시 의사소통의 한계로 구호 요청이 힘든 문제점도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각 장애인 맞춤형 장비를 개설하고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 일반 ADAS가 실시간 주행 상황을 청각 및 시각 정보로 제공했다면, 청각 장애인 맞춤형 ADAS는 T 케어 스마트워치를 통해 손목의 ‘진동’으로도 알림을 동시에 전달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을 대비해 경찰청과 ‘긴급 SOS’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 기사가 스마트워치의 SOS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와 현장 상황이 112에 즉각 전달돼 기사들의 안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액터스는 타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차별화에도 신경썼다. 승객은 선호 드라이버 설정을 통해 본인이 만족했던 기사의 배치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와이파이 △충전기 등으로 편의성을 갖췄다. 주기적으로 내/외부 소독도 실시해 승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요한 M’ 전용 앱은 물론 T map 택시 호출시 ‘고요한 M’배차를 연계해 승객 접근성도 강화했다.
지난 2년간 양사는 ‘고요한 택시’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한 다각적인 협업을 지속해왔다.
우선 SK텔레콤은 청각이 약한 기사가 택시 호출 신호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Tmap 택시 앱에 △‘콜 인입 및 배차 시 깜빡이 알림 기능’을 구현했다. 또 배차 시 기사와 고객 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배차 알림 팝업 △메시징 기능 등을 추가해 기사와 승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SK텔레콤은 소셜 벤처가 어려움을 겪는 기사 모집부터 택시 자격 취득 및 교육까지 청각 장애인 기사 양성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청각 장애 기사들이 업무 중 겪는 고충도 즉각 처리하기 위해 ‘T수화상담센터’를 통해 영상 수화 상담도 진행 중이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 콜라보 그룹장은 "당사와 코액터스와의 동행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ICT기업과 소셜 벤처와의 대표적 협업 사례"라며 "5G 시대 ICT를 활용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직영 운송 서비스인 '고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2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로 청각 장애인 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승객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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