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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유료방송시장 압도적 1위

기사입력 : 2020-07-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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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결합심사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유료방송시장 압도적 1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현대HCN 물적분할 및 매각’ 관련 사업 입찰에서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현대HCN이 지난 15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모두 참여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가 6000억원 안팎의 인수가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제친 것으로 파악됐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31.52%다. 현대HCN(3.95%)까지 합치게 되면 35.47%가 된다.

유료방송시장 2위인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와 비교했을 때 점유율이 약 10.56%의 차이가 난다. 이렇게 되면 KT가 유료방송시장 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로서 방송과 방송의 인수합병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우선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산하 케이블 회사인 현대HCN은 11월 1일 현대퓨처넷과 현대HCN(신설법인)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물적분할 변경허가 신청이 문제없이 승인될 경우 분할기일은 11월 1일, 분할등기일은 11월 2일이 된다.

현대HCN은 가입자당매출(ARPU)이 타지역 대비 높은 강남, 서초지역과 부산·대구 등 대도시 중심의 사업권을 갖고 있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알짜매물’로 꼽혔다.

남은 매물인 딜라이브(5.98%), CMB(4.58%) 인수합병(M&A)도 큰 관심거리다. 업계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더욱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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