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0억원)보다 17.5%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519억원으로 지난 1분기(397억원)와 비교해 30.9% 늘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꾸준히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린 체질개선 결과가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보장성보험 판매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다. 보험영업의 대표적 성장성 지표다. 신한생명은 IFRS17 도입이 확정된 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매진했다. IFRS17에선 저축성보험을 보유할수록 자산이 아닌 부채가 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보다 가입유치가 쉽고 수입보험료 규모가 크기 때문에 보험사로서 포기하기 쉽지 않은 보험종목이다. 때문에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로 감소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64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28억원)대비 5.4% 감소했다. 이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지환급금이 늘어난 것도 소폭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여파로 신한생명의 상반기 운용자산 이익률은 3.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8%p 하락했다. 신한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우수한 자산건전성 및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살림을 합쳐 통합 신한생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신한금융그룹 보험사업라인의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 ‘뉴라이프(NewLife) 변화관리 워크숍’을 꾸리는 등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가진 강점이 달라 향후 통합 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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