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KB금융은 자회사 KB자산운용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06억원) 대비 62.3% 상승한 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수탁고 금액이 약 6조5900억원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약 34억원가량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투자일임을 제외한 KB자산운용의 총 펀드 수탁고는 45조원을 돌파했다”라며 “신규상품 출시로 펀드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자금이 유입됐고, 대체 부문 수탁고도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K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보다 16.0%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이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회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60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562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하지만 기타영업손익은 지난해 64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올해에는 적자(-38억원)로 전환하면서 이익 하락세를 이끌었다.
각 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ROA는 전년 동기 대비 9.44%포인트 하락한 11.9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간 환산 기준 ROE는 전년보다 8.75%포인트 하락한 23.59%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위상에 부응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그룹의 이익 안정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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