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자산운용이 올해 2분기 다소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7억원)보다 57.1% 오른 231억원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수탁고 금액이 약 6조5900억원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약 34억원가량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펀드 평가 손실이 증가했으나, 지난 4월부터 국내 증시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오면서 올해 2분기 순익 규모가 작년 수준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K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보다 16.0%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이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회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산총액과 순이익 총액을 단순 합산해 산출한 총자산순이익률(ROA)과 기업이 투입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크게 하락했다.
각 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ROA는 전년 동기 대비 9.44%포인트 하락한 11.9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간 환산 기준 ROE는 전년보다 8.75%포인트 하락한 23.59%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위상에 부응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그룹의 이익 안정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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