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추정치를 뛰어넘는 깜짝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국내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600억원대다.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로는 294%, 전 분기 대비 4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 분기 대비 41.9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0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149억원, 영업이익은 143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1, 2, 3공장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고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RO(위탁연구)-CDO(위탁개발)-CMO(위탁생산)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것이 활발한 수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바이오제약 생산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도 한몫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워룸(WarRoom)’을 준비했다. 고객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급망 관리 및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언택트 상황에서도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라이브 가상투어 시스템’을 도입해 규제기관 검사와 고객사 실사가 어려운 상황을 타개했다”며 “출입국 제한으로 고객사 인력의 방문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공장 전체를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견학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웨비나(웹 세미나)를 활용해 언택트 상황에서도 당사의 사업 현황을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반기 연속 수주와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위탁생산) 비중 확대로 인해 이미 1, 2공장이 풀 가동되고 있고 3공장의 수주도 급증함에 따라 4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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