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이후 올해 3월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고, 한 달 뒤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는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하는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하는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양 사의 협업으로 인한 성공 사례가 있어,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CDO 계약 또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서비스를 경험한 바이오테크들이 또다시 추가 물질 개발을 적극적으로 의뢰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5건이며 이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당사의 CDO 서비스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