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는 중국 동박 제조사 왓슨에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결정이 고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중국 창저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중국 배터리사 EVE에너지와 합작해 2공장 설립도 결의한 상태다.
동박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 음극 집전체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동박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13만5000톤 수준인 전세계 동박 수요가 2025년 74만8000톤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왓슨은 한국 일진머터리얼즈, SK넥실리스, 대만 장춘(CCP), 일본 후루카와, 니폰덴카이 등과 함께 동박 관련 '탑 티어'로 분류된다. 왓슨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톤 수준으로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고객사로는 세계 배터리 1위 기업 중국 CATL이 있다. 왓슨은 2025년 14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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