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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 아파트 입주권, 분양가 대비 평균 4.2억 올라…시세차익 '억' 소리

기사입력 : 2020-07-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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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상계뉴타운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뉴타운 본격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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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에서 뉴타운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입주 시점에 4억2,0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 상반기 입주한 뉴타운내 아파트 총 9개 단지의 71건의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를 분석한 결과, 평균 입주권 실거래가는 9억8,61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5억6,953원) 대비 4억1,66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여∙마천, 수색∙증산, 상계 등 올해 입주한 뉴타운내 아파트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뉴타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거여∙마천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거여뉴타운 2-2구역)’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0억3,421만원(9층)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지난 2017년 12월의 분양가(6억2,000만원) 보다 약 4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셈이다. 전용면적 84㎡ 입주권도 올해 5월 12억4,000만원(8층)에 거래돼 분양가(8억1,700만원)보다 4억2,000만원이 올랐다.

수색∙증산뉴타운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수색4구역)’의 입주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2억230만원(5층)에 거래됐고, 5월에는 11억230만원(8층)에 거래돼 분양가(5억8,000만원)만큼 웃돈이 붙었다.

또한 상계뉴타운 첫번째 아파트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상계4구역)’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5월 9억3,000만원(24층)에 거래돼 분양가(5억6,700만원)대비 3억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타운 사업은 일반 재개발 지역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하고 도로와 공원, 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의 뉴타운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많아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이와 같이 뉴타운내 아파트의 가격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분양을 앞둔 뉴타운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대기수요가 많은 상계, 수색·증산, 장위뉴타운에서 수요자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상계뉴타운에서는 지난 2017년 첫 분양 이후 3년여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상계뉴타운은 상계동 일대에 총 7,7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되는 신흥 주거타운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21일 상계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1순위(해당)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뒤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있고, 중계동 학원가가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자이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선다. GS건설은 7월 수색·증산뉴타운 6·7구역을 재개발해 ‘DMC파인시티자이’와 ‘DMC아트포레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바로 옆 증산2구역에는 ‘DMC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464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 증산역이 있고, DMC 업무지구가 가깝다.

서울시내 뉴타운 중 최대 규모인 장위뉴타운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각각 ‘장위6구역’과 ‘장위4구역 자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은 지난 9일 12년 만에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으며 1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가깝다. ‘장위4구역 자이(가칭)’은 총 가구수가 2,840가구로 장위뉴타운 중 규모가 가장 커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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