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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오히려 더 커져…시장 내성 키웠나

기사입력 : 2020-07-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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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값은 오히려 더 뛰는 현상이 발생했다. 꾸준한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7월 1주(7.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5%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6%→0.17%) 및 서울(0.06%→0.11%)은 상승폭 확대, 지방(0.10%→0.12%)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7%→0.07%), 8개도(0.08%→0.09%), 세종(1.48%→2.06%))됐다.

시도별로는 세종(2.06%), 경기(0.24%), 충남(0.20%), 경남(0.15%), 울산(0.14%), 서울(0.11%), 부산(0.11%), 대전(0.09%), 강원(0.09%) 등은 상승, 제주(-0.10%)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6→137개)은 증가, 보합 지역(15→14개) 및 하락 지역(35→25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11%로 상승폭이 크게 뛰었다. 6.17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후속조치 시행(7.1) 등 시장안정화 정책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동성 유입확대가 시장 과열을 부추겼다.

강남권은 송파ㆍ강남ㆍ서초구 위주로, 강북권은 중저가 및 신축 대단지, 교통호재(서부선 등) 영향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상승폭이 뛰었다.

도봉(0.14%)ㆍ강북(0.13%)ㆍ노원구(0.13%)는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0.14%)는 아현동 및 성산동(재건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동 위주로, 성북구(0.10%)는 길음ㆍ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8%)는 신천ㆍ문정ㆍ방이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역삼ㆍ도곡ㆍ개포동 등 위주로 매물 감소하고 매수세 증가하며,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 확대. 강동구(0.10%)는 고덕ㆍ암사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규제지역 지정이후 매수세가 줄어들며 동구(-0.04%)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계양구(0.07%)는 작전․계산동 위주로, 서구(0.07%)는 검암․당하동 등 2호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연수구(0.04%)는 역세권(KTX) 개발호재 있는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6.17대책 후 광주(0.36%)ㆍ평택(0.24%)ㆍ화성(0.23%)․오산시(0.22%) 등에서 상승세가 축소됐다. 하남시(0.65%)는 5호선 개통(8월) 및 신도시 교통대책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김포시(0.58%)는 한강신도시와 김포골드라인 인근 단지 위주로, 광명시(0.36%)는 뉴타운 진척호조에 따른 기대감 및 하안동 저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5%→0.17%)은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 및 지방(0.10%→0.10%)은 상승폭 동일(5대광역시(0.10%→0.08%), 8개도(0.08%→0.07%), 세종(0.81%→1.3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1%), 울산(0.27%), 경기(0.24%), 대전(0.19%), 충남(0.12%), 서울(0.10%), 충북(0.10%), 경남(0.09%), 강원(0.08%) 등은 상승, 제주(-0.07%)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5→130개)은 증가, 보합 지역(32→30개) 및 하락 지역(19→16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신축선호와 청약대기,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수요 꾸준한 가운데, 실거주요건 강화 (양도세 비과세요건 등) 및 정비사업 이주,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상승 요인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0.19%)는 공덕동 역세권과 성산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강북구(0.14%)는 길음동 등 미아뉴타운 신축 위주로, 성동구(0.12%)는 행당동 구축과 금호동 신축 위주로, 종로구(0.10%)는 평ㆍ내수동 등 직주근접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22%)는 상반기 입주물량 해소, 청약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서초구(0.15%)는 정비사업 이주(한신4지구, ~10月)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16%)는 문정ㆍ방이ㆍ장지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역삼ㆍ대치동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동작구(0.07%)는 흑석ㆍ신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7%)는 신림ㆍ봉천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시흥ㆍ가산동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 부평구(0.08%)는 서울 출퇴근 용이한 갈산․부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계양구(0.06%)는 계산․귤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2%)는 송현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2%)는 신규 입주물량(송도더샵마리나베이, 3,100세대, ‘20.7)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0.93%)는 5호선 개통예정(8월)에 따른 서울접근성 확대와 청약대기 수요 유입 지속으로, 과천시(0.61%)는 입주물량 해소 및 신축수요 유입 등으로, 용인(0.41%)․수원시(0.34%)는 상대적 중저가 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파주(-0.10%)․양주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항 등으로, 여주시(-0.09%)는 노후화 등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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