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의 대화’는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오프라인 교류의 장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아바타가 등장하는 언택트 컨퍼러스로 진행된다.
‘점프 VR’ 내 부천영화제 전용 소셜룸인 ‘BIFAN TALK(바이판 토크)’는 BIFAN 공식 포스터와 영화제를 상징하는 ‘비욘드 리얼리티’ 포스터를 내걸어 영화제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셜룸에 입장한 8명의 감독과 제작진들은 영화관 안을 뛰어다닌다. 서로 만나 하이파이브 인사도 하고, 음성채팅을 통해 영화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몽중화’의 박용제 감독은 “현장에서 관개들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쉽지만, 가상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감독과의 대화’는 영화제 기간 중 ‘점프 VR’ 모바일용 앱에서 공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BIFAN’에 출품된 21편의 VR 영화를 ‘점프 VR’에서 8월 말까지 단독 상영한다. 이용자들은 오큘러스고, 기어VR 등 HMD(안경처럼 머리에 착용하는 모니터) 기기를 통해 ‘점프VR’에 접속하면, 영화제에 출품된 VR 영화 21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이번 BIFAN 영화제에 출품된 VR 영화들을 점프VR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점프 VR 버추얼 소셜룸이 VR 영화 제작진들과 팬들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문화를 소비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프라인·온라인 행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되며, 42개국 194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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