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브랜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캐슬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권역에서 도급 상위 10위권의 10대 건설사들의 분양예정 물량은 총 4만 7,619가구다. 전년 동기 2만 4,522가구 대비 약 2배 많다.
권역별로는 지방5개 광역시가 2만 6,122가구로 전체의 54.9%를 차지한다. 나머지 2만 1,497가구는 지방중소도시에서 공급된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분양권 전매확대 시행 전인 6~7월 분양물량이 특히 관심을 끌 전망이다.
백양산을 배후에 두고 있어 쾌적하며 부산의 대표 상권인 서면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전역 환승센터사업과 부산시민공원일대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성구 만촌동에서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 65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만촌역 역세권이며 오성중고, 경신고, 대구여고 등의 수성구 내에 좋은 학군을 갖는다.
이 외에 대우건설은 천안 성성동에서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1,023가구, 롯데건설이 강원 속초에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568가구, 포스코건설이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2,084가구를 6월 이후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여전…보유가치 있는 분양물량에 주목
현재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분양권전매제한 확대(수도권 및 지방 5개광역시) 등을 앞두고 있어 보유가치가 있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브랜드 아파트가 준공 후에도 좋은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같은 입지라면 대형 건설사의 분양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확대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려 선호브랜드와 비선호 브랜드간의 청약결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아파트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영향을 끼친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2020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연령층에서 약 40%가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예컨대 지난해와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률은 롯데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르엘대치’로 평균 212.1대 1 이었다.
르엘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과 또 다른 하이엔드 주거브랜드다. 차순위는 대우건설의 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움으로 203.75대 1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의 선호도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률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대형 건설사들로 각각 롯데건설 2곳, 포스코건설 2곳, 삼성물산 등이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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