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낮아진 97.36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장중 한때 97.23까지 가기도 했다.
위험선호 무드 속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세였다. 달러/엔은 107.97엔으로 0.37% 올랐다.
뉴욕주가 랠리와 달러화 약세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소폭 강해지는 데 그쳤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공식 지정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낮아진 7.070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707위안을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4% 내린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8% 상승했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급등세가 반전되지 않으면 충격적 사망자 수가 나올 것으로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미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년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시장 예상도 대폭 상회했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5.9에서 98.1로 상승했다. 예상치 91.0을 큰 폭 웃도는 수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바이러스 위기 대응과 관련해 연준의 최우선 목적은 고용회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자리가 연준의 최우선 목적”이라며 “모든 조치는 고용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하락, 배럴당 39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중국의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효과가 상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3센트(1.1%) 낮아진 배럴당 39.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6센트(1.34%) 낮아진 배럴당 41.1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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